-액션 영화의 역사와 대표작 정리
액션 영화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, 즉 긴장감, 속도감,
그리고 승부욕을 자극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장르입니다.
하지만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액션 장면들.
슬로 모션 총격, 고층 건물에서의 추락, 격렬한 주먹다짐이 처음부터 존재했던 건 아닙니다.
액션 영화는 기술의 발전, 사회의 변화, 그리고 관객의 기대에 맞춰 계속해서 진화해 왔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액션 영화의 역사와 흐름, 시대별 대표작들을 살펴보며
이 장르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.
1. 1900~1950년대: 초기 액션의 형태 – 모험과 스턴트
초기 액션 영화는 지금처럼 ‘폭발’ 중심이 아니었습니다.
대신, 모험, 위험한 스턴트, 탈출극이 중심이었습니다.
-1920년대 무성 영화 시대:
해롤드 로이드의 Safety Last! (1923)은 고층 건물에서 시계에 매달리는 장면으로 유명하죠.
-1930~40년대엔 해적, 탐험, 전쟁을 배경으로 한 모험 영화가 많았습니다.
-로빈 후드의 모험 (1938)은 당시 기준으로는 엄청난 스케일의 액션을 선보였습니다.
당시는 영화 기술이 제한적이라 액션 = 체력과 연기력이었죠.
주먹다짐 하나에도 3명이 기절함.
2. 1960~70년대: 본격적인 액션 장르의 형성
이 시기엔 스파이물과 무술 액션이 액션 장르를 견인합니다.
007 시리즈 (닥터 노, 1962)은 액션 장르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고,
이소룡의 등장은 동양 무술 액션의 세계화를 이끌었습니다.
특히 용쟁호투 (1973)는 전 세계에 쌍절곤의 공포를 심어줬습니다.
자동차 추격씬, 지하조직과의 전투 등 오늘날의 액션 요소들이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어요.
사실상 지금의 액션 영화의 근간이 된 시대죠.
3. 1980~90년대: 액션 블록버스터의 황금기
이 시기는 액션 영화가 할리우드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른 시기입니다.
폭발은 커졌고, 근육은 두꺼워졌고, 악당은 반드시 폭사해야만 끝났죠.
대표 배우들: 실베스터 스탤론 (람보) 아널드 슈워제네거 (터미네이터, 프레데터)
브루스 윌리스 (다이하드) 잭키찬 (폴리스 스토리, 성룡의 프로젝트 A)
액션이 단순한 '싸움'을 넘어서 정치, 가족, 복수, 영웅주의와 얽히면서 서사적으로도 풍부해졌습니다.
그러나 동시에, 이 시기 액션 영화는 지나치게 클리셰에 의존하기도 했습니다.
예: “가족을 건드리면 끝까지 간다.” / “그는 조용히 살고 싶었다.
하지만...”
4. 2000년대 이후: 테크놀로지와 리얼리즘의 접점
CG와 특수효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액션의 표현력은 한계를 초월합니다.
매트릭스 (1999)는 슬로우모션과 와이어 액션의 조합으로 새로운 시각적 문법을 제시했고,
본 시리즈는 흔들리는 카메라와 빠른 컷 편집을 통해 현실감 넘치는 근접 액션을 만들었죠.
이후 다크 나이트와 존 윅 시리즈는 하드보일드 리얼리즘과 철저한 무술 안무로
액션의 수준을 다시 끌어올립니다.
한편,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(MCU)처럼 슈퍼히어로 액션이 대중 액션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
액션 장르도 점점 더 화려하고 판타지적인 세계로 확장됩니다.
5. 현대 액션 영화의 방향성과 특징
요즘 액션 영화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.
-다양성: 여성 주인공 액션 (매드 맥스: 퓨리오사, 블랙 위도우 등)
-리얼리즘: 현실적인 고통과 상처를 표현함 (존 윅이 계속 피 흘리는 이유)
-윤리성: 단순한 폭력보다 그 안의 이유와 정당성을 묻는 경향
-기술 집약: 드론 촬영, 360도 카메라, 게임 스타일 액션까지 등장
🎬 추천 대표 액션 영화 리스트
-다이하드 – 크리스마스에 보면 제맛. 전형적인 영웅서사.
-터미네이터 2 – 스토리와 액션 둘 다 레전드.
-매드 맥스: 분노의 도로 – 시각적 쾌감의 끝판왕.
-존 윅 – 액션 코어의 교과서. 개를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줌.
-인셉션 – 꿈속에서 꿈을 꾸며 싸우는 시공간 파괴 액션.
마치며
액션 영화는 단순히 때리고 부수는 장르가 아닙니다.
그 시대의 기술, 사회적 분위기, 관객의 욕망이 복합적으로 녹아 있는 장르죠.
그리고 무엇보다, 누구나 잠깐은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담긴
가장 인간적인 판타지입니다.
혹시 당신도, 오늘 스트레스 날리고 싶다면? 존 윅을 플레이하세요.
그리고 절대 개는 건드리지 마세요.